양 수석대표 "2차접촉이 중요하다"
양 수석대표 "2차접촉이 중요하다"
  • 연합뉴스
  • 승인 2000.04.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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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 차
관은 22일 오후 "북측이 남측이 제기한 모든 문제를 잘 검토, 남
측 입장을 고려해 27일 2차 준비접촉 때 답변하겠다는 약속을 했
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표는 판문점 첫 준비접촉을 마친 뒤 결과를 정상회담 추
진위원장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에게 보고하기 위해 서울 삼
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들러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대표는 "종래의 회담은 냉전시대 회담이었으나 이번 회담에
서 북측은 부드럽게 나왔고 실용적이고 뭔가 결실을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과거와는 달랐다"는것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특별히 요구한 사항이 있느냐는 기자질
문에 "특별히그런 것은 없으며 남북이 비공개로 하기로 했으니까 다
음 (2차) 접촉이 중요하다는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측이 ''함께 손잡고 문을 열자''고 한 대목은 단순히
말 잔치가 아닌것으로 봤다"며 "준비접촉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모
두 그렇게 생각하므로 2차 접촉에서는 모범답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 수석대표는 "북한이 우리측 숙제라는 보따리를 가져갔으니까 북
도 우리에게 숙제를 줄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남북이 정상회담
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숙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언론의 정상 상봉과 최고위급 회담의 분리관련 보도에
대해 "준비접촉에서 논의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남북이 접촉에
서 합의한 것은 전세계에 당당히 밝히기로 했으니까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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