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의과대 4년생 국가시험 거부 결의
전북지역 의과대 4년생 국가시험 거부 결의
  • 정재근기자
  • 승인 2000.09.2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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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개정에 반발하고 있는 도내 의과대학 4학년생들이 의사국가
고시를 거부키로 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의약분업 문제 등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간에 대화가 진행되
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거부를 결의함에 따라 이번 의
료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대, 원광대, 서남대등 전북지역 4개 의과대학 4학년 대표자들
은 25일 오후 2시 전북대 의과대학 합동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바른 의약분업의 틀이 마련되지 않고 있아 이제 학교에서 배운대
로 교과서적인 진료를 할 수 없게 된 만큼 거리로 나선다 고 밝혔
다.
이들은 또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안이한 태도와 문
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한 무능력에 분노를 느낀다 며 더이상 국
민을 위한 의료행위를 할 수 없어 의사국가시험 자체를 부정하고 이
를 거부키로 했다 고 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의약분업과 의료환경을 조속히 전면 개선할 것
과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할 것 등 4개항을 촉구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 의사국가시험을 앞두고 있는 4학년생들은 전북
대 114명 등 모두 25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의사고시는 내년 1월9~10
일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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