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국회 민생 목줄죈다
파행국회 민생 목줄죈다
  • 임형호 기자
  • 승인 2000.09.25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행국회가 저소득층 서민들의 목줄을 죄고 있다.
국회가 장기간 공전을 거듭, 정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공공
근로사업과 저소득층지원 사업 시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올 4단계 공공
근로사업에 시.군 사업으로 1천42명만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1단계 3천700명과 2.3단계의 8천700명.4천800명(하루 평
균)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
이같은 이유는 국회가 문만 열어놓은채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
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가 1천500억원 규모의 공공근로사업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국회
에 요구해 놓았으나 지난 1일 정기국회 개원 이후 국회가 공전을 되
풀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예산확보가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국비가 확보되는대로 시.군의 공공근로사업 인력을 확대한다
는 계획이나, 이에 따른 행정적인 기일소요가 불가피, 저소득층 서
민들의 겨울 나기가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시행에도 차질이 빚
어질 우려가 크다.
도는 10월1일부터 국고지원 등을 통해 4인 가족기준 평균 94만원까
지 저소득층의 소득을 보전시킨다는 방침이나, 국회공전으로 관련
예산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생활보장법상 확보된 예산을 우선 전용할 계획 이라
며 다음달 국고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기초생활 보장제 시
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