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 개정에 반발하고 있는 도내 의과대학 4학년생들이 의사국가고시를 거부키로 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의약분업 문제 등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간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거부를 결의함에 따라 이번 의료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대, 원광대, 서남대등 전북지역 4개 의과대학 4학년 대표자들은 25일 오후 2시 전북대 의과대학 합동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바른 의약분업의 틀이 마련되지 않고 있아 이제 학교에서 배운대로 교과서적인 진료를 할 수 없게 된 만큼 거리로 나선다 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안이한 태도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 못한 무능력에 분노를 느낀다 며 더이상 국민을 위한 의료행위를 할 수 없어 의사국가시험 자체를 부정하고 이를 거부키로 했다 고 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의약분업과 의료환경을 조속히 전면 개선할 것과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할 것 등 4개항을 촉구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 의사국가시험을 앞두고 있는 4학년생들은 전북대 114명 등 모두 25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의사고시는 내년 1월9~10일 시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