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호주, 세계 제일 스포츠 강국 도약
<시드니올림픽> 호주, 세계 제일 스포츠 강국 도약
  • 연합뉴스
  • 승인 2000.09.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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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안방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에서 승승장구, 역대 올림픽 사
상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세계 최강의 스포츠 강국으로 자부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10위권 안팎을 맴돌았지만 미국, 러시아, 중
국, 독일, 프랑스등 스포츠 강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던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25일 현재 금메달 12개로 4위로 올라설만큼 메달 사
냥이 순조롭다.
''애보리진 영웅'' 캐시 프리먼이 여자 육상 400m에서 금메달
을 따내면서 호주는지금까지 참가한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42개의
메달수를 기록했다.
더구나 프리먼의 금메달은 호주가 올림픽에서 얻은 통산 100번
째 금메달이어서더욱 의미가 컸다.
곧이어 여자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타티아나 그리고리에바가 은
메달을 따내면서호주가 획득한 메달은 43개로 늘어났으며 메달 순위
에서 4위로 올라섰다.
호주는 소프트볼과 여자 하키 등에서도 메달이 확실시되는 등
앞으로 10개 안팎의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주는 메달 순위에서 4위지만 사실상 최강의 스포츠 강
국이라고 내세우는 이유는 인구 대비 메달 개수와 비올림픽 종목의
강세.
인구가 1천900만명에 불과한 호주가 43개의 메달을 딴 것은 2억
8천명의 인구를지닌 미국이 58개의 메달을 획득한 데 비해 엄청난
성과라고 호주 언론은 평가하고있다.
호주보다 메달을 많이 딴 중국이나 러시아 모두 호주보다 인구
가 엄청나게 많지만 메달 수는 호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호주
언론은 강조한다.
특히 호주는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빠졌지만 대단한 저변을 갖
고 있는 럭비와 크리켓에서 세계 최강이며 골프와 테니스에도 정상
급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짐 퍼거슨 호주체육위원회 위원장은 "인구 비례로 따지면 호주
는 세계에서 상대가 없는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퍼거슨 위원장은 "18세 이상 호주 국민 가운데 60% 이상이 각
종 스포츠 활동에참여하고 있다"면서 "600만명 이상이 어떤 종목이
든 스포츠 경기에 참가한다"고 호주 스포츠 인구의 저변을 자랑했
다.
국토 넓이에 비해 인구 소국에 속하는 호주가 오랫동안 가꿔
온 스포츠 저변이이제야 올림픽에서도 빛을 내기 시작했다는 설명
이다.
호주는 이제 스포츠에 관한 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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