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문화특구 용역결과 허술
전주 전통문화특구 용역결과 허술
  • 배청수기자
  • 승인 2000.09.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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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전통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특구 조성사업이 허술한 용역결과 납품 등으로 소기의 사업 목적 달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주시는 27일 전북역사문화연구원측에 용역 의뢰한 전통문화특구내 문화시설운영안 개발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전통주조박물관과 한의학박물관, 양반생활체험장, 전통공예전시관 등 6개 문화시설을 특구내에 건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결과보고서대로 6개 문화관련 시설들이 전통문화특구내에 들어설 경우 조선시대의 의 식 주 등 각종 생활상을 엿볼수 있게됨에 따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한곳에서 체험할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용역결과는 각종 생활사 전시관내에 특정 술과 특정대학 중심의 주조 한의학 박물관 설치 등 위주로 짜여져 있어 용역 자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전통문화특구내 생활사 전시관은 당초 계획대로 사농공상 중심으로 내실을 기해 조성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몇개소의 쌈지 박물관 건립등 외형적 측면만이 강조되면서 전통문화 재현이라는 사업 목적을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는 부정적 의견이 제기, 자칫 막대한 예산 투입의 효과가 반감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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