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소방관에게 희망을
일선소방관에게 희망을
  • <김학수˙남원소방서 장수파출소
  • 승인 2000.10.04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온 차가 심할수록 단풍은 더 곱게 물든다.
그러나 일선 소방관의 한사람으로서 다가올 겨울철 화재기가 더 걱정이다. 24시간 급박한 초를 다투는 위험한 화재현장, 가스폭발, 교통사고, 수해, 건물붕괴 등 예고 없는 사고현장에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소방공무원중에서도 특히 화재진압이나 구조구급업무를 전담하는 대원들은 항시 위험한 현장활동을 하다보니 부상으로 불구가 되거나 심지어는 생명을 잃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이목이 집중되지만 사고후에는 1회용에 불과한 "언제그랬느냐"는 식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또한, 각종사고 현장에서 업무수행시 주는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수당이 월2만원이다. 어찌보면 결국 소방공무원의 생명이 2만원짜리라고 비하할 수도 있다. 어느공무원에게는 부정방지 차원에서 2만원의 수십배에 달한 50만원의 수당을 준다고 한다.
기본이 되는 지휘체제독립, 필요한 인원충원, 수당 등 선진국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한 만큼은 지급되도록 개선되어야 하고 더불어 희생소방관에 대한 가족 생계보장 등은 조속히 현실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