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논단]친환경 농산물을 자주 먹읍시다
[도민논단]친환경 농산물을 자주 먹읍시다
  • 오동환 전북농협 농촌지원팀장
  • 승인 2000.1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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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서식하는 대머리독수리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되었고 짝짓기 시기인 초겨울에도 숫컷들은 암컷한테 구애를 하지 않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발견되고 산란한 독수리알도 20%밖에 부화되지 않았다.
이는 인근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흘러나온 합성세제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숫컷의 성기가 작아지고 여성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식생활과 질병의 관계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 전세계에서 발생한 질병의 43%가 암과 심장질환이었고 이 비율은 2020년까지 73%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한다. 이 비율이 선진국에서는 전체질환의 81%, 개도국에서는 39%에 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한신생아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1996년 1년간 신생아의 11.1% (7만5천818명)가 미숙아였으며, 이들중 7%(5천497명)는 사망하였다고 한다. 또한 태아 4명중 1명은 낙태(약 23만건)를 한다.
아주대학교 예방의학과 조사에 따르면, 도시에 거주하는 40대 이상의 여성중 38%가 골다공증 환자로 나타났고 20대 남성도 20%나 되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선진국의 2배 수준이며 4년 후에는 그것이 4배나 될 것이라고 한다. 왜 이지경이 되었는가? 그것은 우리들의 식생활과 고칼로리 위주의 밥상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환경호르몬 예방
환경농산물을 자주 먹자. 일반농산물대신 농약의 피해가 없는 환경농산물을 먹는 것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다.
신선하고 오염이 안된 녹황색채소가 건강의 원천이다. 암, 당뇨, 심장병 등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일 5회 이상의 채소나 과일을 먹자는 이른바 '5 a day'운동을 전개하자.
인체에 필수 아미노산이 필요할 때 다른 영양소(비타민)와 결합해야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된다. 모든 음식물은 약간의 독성을 포함하고 있으나 황록색 채소, 과일, 고추잎, 당근 등은 카로틴(비타민) 식품으로 독성이 없는 식품들이다.
비타민은 체내에서 최고의 방어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칼슘과 구연산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토코페롤(콩, 해바라기씨, 땅콩, 밀기울, 황록색 채소, 식물성기름 등)은 비타민의 보고로서 유기질 및 무기질(칼슘, 아연 등 산소와 결합하여 연소되지 않는 것)이 풍부하다.
비타민의 보고 채소, 과일을 많이 먹자.

친환경농산물 단체급식
우리의 현실에서 일반화 되고 있는 단체급식의 재료가 되는 농산물을 구입할 때 경쟁입찰에 의한 공급업자와 선정기준에 문제가 있다. 품질보다는 가격에 우선하기 때문에 공급되는 농산물이 어디서 어떻게 재배되고 유통되는가는 문제되지 않고 최소한의 중금속과 잔류농약 기준만 지켜진다면 가격이 싼 농산물이 무차별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유기농산물 등으로 대별되는 환경농산물은 소량생산과 소량유통의 특성상 가격이 일반농산물에 비하여 비싼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체급식이라는 대량유통의 특성과 농협 등 비영리 단체들의 물류조직을 잘 활용하면 유통비용을 대폭 절감한 일반농산물 가격보다 약간 비싼 가격으로도 환경농산물 구입이 가능하다.
우선 학교급식을 환경농산물로 바꾸어 어린이들에게 만이라도 환경호르몬이 적게 포함된 음식물을 최우선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학교부터 그리고 공공기관 단체의 구내식당과 대형병원에서 친환경농산물로 단체급식이 추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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