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농민총궐기대회 이모저모.
2차 농민총궐기대회 이모저모.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0.12.07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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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농민회 시위도중 민주당 정읍지구당 간판 파손.

7일 오후 2시 정읍시청 앞으로 몰려가 농가부채 특별법과 농업재
해 보상법 제정 및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하던 정읍
농민회 소속 회원들은 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민주당 정읍지구당을
항의 방문.
민주당 정읍지구당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농민들과 경찰이 충
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지구당 간판이 부서지는 불상사가 발
생.

농민들 전군간 도로 등 도로 곳곳 점거농성, 차량들 오도가도 못
하고 갇혀.

제2차 농민총궐기대회가 열린 도내 각 시군에서는 농민들이 격렬
한 시위를 벌이며 도로로 쏟아져 나와 차량 통행을 막고 연좌농성
을 벌이는 바람에 도내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 소통이 한때
마비.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도로를 운행하던 상당수 운전자들은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로 쏟아져 나온 농민들을 보고 어리둥절.
길을 아는 운전자들은 우회도로를 찾아 속속 도로를 빠져나갔지만
상당수 운전자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도로에서 장시간을 대기하는
사태가 초래.

차량 앞세워 고속도로 진입시도 농민들, 경찰 저지하자 몸만 빠져
나가...

트랙터와 트럭 등을 타고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던 순창군 농민
회 회원들은 경찰의 저지에 부딪히자 일단 휴게소로 일보 후퇴.
고속도로 진입을 재차 시도하던 농민들은 경찰의 강력한 제지로 진
입에 실패하자 차량을 휴게소에 세워둔 채 맨몸으로 나와 고속도로
를 점거해 운행길이 막혀버린 운전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전북 농민, 전남 농민 우리는 하나.

이날 전국적으로 농민궐기대회가 벌어진 가운데 전남지역 농민들
은 88고속도로 동광주 톨게이트를 통해 호남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때마침 백양사 휴게소에서 미리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전북지
역 농민들과 합류.
전남 북 농민들은 합류를 한 후 고속도로 상 하행선을 완전 점거
한 채 농성을 벌여 운행을 하지 못한 차량들의 대열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는 등 심각한 교통 체증이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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