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중하위권
도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중하위권
  • 박기홍기자
  • 승인 2000.12.1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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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방공기업들이 중앙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전국 69개 지방공사 공단에 대한 올해 경영평가에 나선 결과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5개 등급(가에서 마까지) 등 하위권인 `라' 등급을 받았다. 이번 경영진단은 해당 공기업의 조직과 인사관리, 재무회계, 마케팅 관리 등을 정밀분석한 것이다.
전부개발공사는 특히 다른 시 도의 도시개발 공사가 `가'에서 `다' 등급을 받은 것과 대치되는 것으로, 강원 도시개발공사(마 등급)와 함께 하위권을 형성, 과감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군산의료원이 중간 수준인 `다' 등급에 속했고, 남원의료원만이 `나' 등급을 맞는 등 비교적 상위권의 경영성적으로 기록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국가공기업에 준하는 민관이관이나 통폐합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검토할 예정이어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개발공사의 경우 이달 중순경 이사회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함께 인력 감축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지방의 공기업도 경영성적이 좋을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과감한 정리작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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