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홍역백신 확보 비상
병의원 홍역백신 확보 비상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1.02.0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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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앞두고 홍역예방 대상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들
은 이미 물량을 확보해 `느긋'한 반면 일반 소아과 병원들은 절대적
으로 부족해 `비상'이 걸려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주와 남원지역이 홍역환자 확산으로 큰 홍역을 치뤘으나
올해는 도내 각 시 군 보건소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백신확보에 주
력한 결과 도내는 전국적 현상과는 달리 백신부족으로 인한 비접종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전북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 등 2차 추
가접종 대상자는 2만9천300여명이며, 이 가운데 60%가 이미 접종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평균접종률 40%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
다.
홍역백신 보유량은 2월1일 현재 1만7천162dose(1 dose=1인분)를 보
관하고 있어 앞으로 접종해야 할 예방대상자 1만1천800여명보다 많
은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와 보건당국은 고, 오는 3월말까지 추가로 1만9천400dose
의 백신을 구입하기 위해 복지부와 백신 제공업체인 녹십자에 주문
을 내놓고 있으며 녹십자 측에서는 3월이내에 주문량을 공급하겠다
고 답했다.
전북도 안순자 건강증진사무관은 전국적으로 홍역백신이 부족해 6
세 이하의 취학전 아동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있어 초등학교 2학
년 이상 학생에 대해서는 접종을 중단해 홍역예방에 비상이 걸려있
지만 전북은 접종대상자보다 많은 백신을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여
서 홍역예방에 큰 어려움이 없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선 병원은 백신이 부족해 예약접수를 받은 후 확보된 물
량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종하고 있어 보건소와는 달리 백신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도내 홍역환자는 지난해 2천821명(전국 3만1천938명)이 발생
해 홍역예방에 비상이 걸렸으나 올들어 2월 현재 319명(전국 7천200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크게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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