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대비 정치권 빠른 행보
지선 대비 정치권 빠른 행보
  • 강웅철 기자
  • 승인 2001.02.06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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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강화 등 채비 서둘러
내년도 지방선거의 조기 실시 방안이 중앙 차원에서 강력히 대두되
면서 도내 정치권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여 야당 전북도지부는 조직 강화 등 지방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
는가 하면 입지자들도 물밑 행보를 재촉하고 있어 조기 선거 열풍마
저 예상되고 있다.
2002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내년 6월 13일로 예정돼 있는 지방
선거 일정이 조정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2~3개월가량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
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정치권과 입지자들은 긴장의 고삐를 더욱 당기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여당인 민주당 전북도지부(지부장 정세균)는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도 압승을 거둔다는 목표 아래 지난 3일 도지부장 주재로 부지부장
협의회 를 갖고 조직 강화와 공약 개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방선
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도지부는 1차적으로 중앙당 지시에 따라 지방선거에 대비한 지역
공약개발에 주력키로 하고 전북도와 정책개발 협의에 들어갈 예정으
로 있다. 이와 함께 선거 일정이 최종 확정되고 나면 조직 강화 차
원에서 유력인사 영입 문제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도지부는 무엇보다도 오는 4월 실시되는 임실군수 보궐선거가 내년
도 지방선거 판도를 가늠하고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로 판단, 민주당 공천자를 당선시키는데 당력(黨力)을 집중할 계획
이다.
한나라당 전북도지부(지부장 임광순)도 중앙당이 지난달말 전국 시
도지부와 150여개 지구당 조직 정비에 들어감에 따라 이에 발맞춰
도내 10개 지구당에 대한 실태 파악 작업에 나서는 등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도지부는 오는 14일 김제에서 박희태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도
내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갖고 지방선거에 대비한 조직 정비와 당 활
성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중앙당 차원에서 지역활동이 부진한 위원장 등에
대해 과감한 교체를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지방선거를 앞둔
도내 위원장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자민련 전북도지부(지부장 최용안) 역시 이달중으로 도내 5개 사
고 지구당의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지방선거 체제 구축에 주력하
고 있다.
이처럼 지방선거 조기 실시론이 가시화되면서 단체장이나 지방의
원 입지자들도 한층 조급해진 마음을 달래가며 선거 열기에 편승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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