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인터넷 채팅으로 컴맹탈출
고령자, 인터넷 채팅으로 컴맹탈출
  • 남형진기자
  • 승인 2001.02.0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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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이렇게 재미있는줄 몰랐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피시(PC)통신상에서 즐기는 채팅에 푹 빠져있
다.
신세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채팅에 실버세대들이 뒤늦게 도전
장을 내밀었다.
전북대학교 전자계산소에 마련된 실버넷 컴퓨터 무료 교육장. 환갑
을 훌쩍 넘어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뒤늦게 배운 컴퓨터 모니터
속으로 푹 빠져들고 있었다.
실버넷운동본부에서 전북대측에 위탁교육을 의뢰해 실시되고 있는
이번 교육은 2개반에 모두 80명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수강생 대부분이 60세를 넘겼지만 출석율은 거의 100%에 가까울 정
도로 높은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다.
일부는 벌써 개인 이 메일(E-mail)까지 개설해 귀가 후에도 할아버
지.할머니간 전자우편을 교환하고 있다고. 또 일부는 인터넷을 통
해 은행업무는 물론 쇼핑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사를 절로
내기도 한다.
아직은 서툰 솜씨지만 인터넷 쇼핑을 즐기면서 새록 새록 알게되
는 정보의 물결속에 흠뻑 젖어들고 있다.
실버넷 교육 1기 과정인 이번 교육은 오는 15일까지. 4월께 2기 교
육이 예정돼 있다. 실버넷운동본부는 올해 모두 4기생까지 배출해낸
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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