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다.
특히, 실험에 사용되는 화학약품도 진열장이나 캐비닛 등에 허술하
게 보관되고 있어 약품관리에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내 초 중 고교에서 운영중인 과학 실험실습실은 모두 918개에 이
르고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의 폐수 정화시설이 설치된 곳은 450여개소에 불
과하다.
그나마 기존의 소규모 폐수 정화시설은 이미 노후된데다 성능도 떨
어져 사실상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화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서는 실험 후 발생되는 상당량
의 각종 폐수가 그대로 하수도로 배출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는 현행 수질환경보전법에는 100 이상의 실험실습실만
을 폐수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 100 미만이 주를 이루고
있는 도내 학교에서는 대다수가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험실 폐수를 전문업체에 위탁처리토록 하고
있지만 분량이 적어 수지를 맞추지 못해 수탁을 기피하고 있어 폐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역교육청별로 권역을 정해 업체를 선정한 뒤 실험실
습실 폐수를 일괄처리토록 하는 방안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하
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