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련다 .
아낌없이 주련다 .
  • 임형호 기자
  • 승인 2001.02.1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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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포집 도심서 성업
"아낌없이 주련다"
60년대 풍미했던 영화간판이 도심 식당가에 돌연 등장했다.
안을 들여다보면 영화관과는 거리가 먼 왕대포집<서신2지구 서울은
행 뒷편>이다.
출입구 문 유리에는 외상사절 이라 못생긴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온
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내부는 온통 낡은 신문으로 벽칠돼 있는데다 반공방첩 새마을운
동 등 60년대 자주 눈에 띄었던 글귀로 가득, 옛 생각이 절로 떠오
른다.
음악은 완전히 흘러간 옛노래 일색이다.
한잔 두잔 탁주에 젖고, 음악에 젖고, 분위기에 젖다보면 취객은
어느새 추억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다.
가정과 지금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으면서도 주머니는 가벼운 중년
들을 위해 좁으나마 공간을 마련했다는 오병용사장(30.전 하이트맥
주 역도선수)은 손님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보람도 크다고 전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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