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려진 밥상, 먹지도 못하나"
"차려진 밥상, 먹지도 못하나"
  • 김민권 기자
  • 승인 2001.03.0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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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업체중 4곳 지원, 1억8천여억원에 그쳐
도내 정보통신업체들이 정보화촉진기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전북체신청에 따르면 정부가 정보통신연구개발 촉진 및 정보통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올초 전국적으로 정보화촉진기금 4천250억원을
배정 지원했으나 도내에서는 600여업체 중 4개의 업체만이 신청하
는 등 총 1억8천여만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통부의 정보화촉진자금은 기술 개발력은 있으나 투자자본
이 부족한 정보통신업체들에 지원되는 것으로 융자지원시 연리 6%
가 적용되는 것이다.

특히 정보통신사업기술개발과 선도기술개발보급 지원사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해 연 5.25%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등 다른 기관이
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자금에 비해 0.5 0.75%가량
금융비용이 저렴하다.

신청분야로는 디지털 컨텐츠(IP/CP) 제작 관련기술과 멀티미디어기
술을 비롯, S/W DB, 컴퓨터 및 주변기기 반도체 기술 등으로 정보통
신산업 업체들이다.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정보화촉진기금의 이용이 적은 이유에 대
해 일부 업체관계자는 담보제공이 의무화돼 있어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정보통신업체들로서는 융자 신청이 어렵기 때문 이라고 말했
다.

그러나 체신청의 한관계자는 업체가 기술 및 개발력만 갖추고 있
다면 충분히 기술신용보증을 통해 기술 개발자금에 대한 융자대출
을 받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해당부처의 여러가지 지원정책자금의
과제물 수행을 통해 담보 받을 수 있는 것이 라며 일부 기술 개발력
이 부진한 업체들의 변명을 일축했다.

한편 전북체신청은 3월말께부터 2차 정보화촉진기금 1천260억원에
대한 융자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오는 5월 지원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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