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이색상품으로 승부건다
보험업계, 이색상품으로 승부건다
  • 심만섭 기자
  • 승인 2001.03.06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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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업계가 생존전력 차원에서 이색상품을 잇따라 개발, 별난
전쟁 으로 치열한 한반승부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 상품들의 주 고객이 성인이었지만 최근에 출시되
고 있는 보험상품의 경우 청소년층은 물론 홀인원, 성희롱, 동물,
인신매매, 대리운전 등 폭넓은 수요 계층을 대상으로한 상품을 선뵈
며 고객등을 유혹하고 있다.

이같은 소량.다양화된 상품출시는 90년대 고객의 욕구에 맞춰 한두
개씩 선보이던 특수보험상품이었지만 최근들어서는 12개 보험사들
이 고객차별화 전략으로 특수계층까지 겨냥한 별난상품을 너도나도
선보이고 있다.

동양화재의 경우 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집단 따돌림이나 놀림, 유
괴.인신매매 등 정신적피해나 사고발생시 보상을 해주는 보험을 비
롯,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이 도난 분실됐을 때를 대비한 보험과 차
량사고시 얼굴에 상처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지급하는 보험 등을 개
발했다.

삼성화재는 축구경기 같은 행사취소시 보상해주는 상품이나 홀인원
한 선수에게 포상제도와 관련된 상품, 영화제작시 발생하는 막대한
제작비용을 들여 만든 영화의 흥행실패시 보상되는 상품 등을 선보
이고 있다.

동부화재의 웨딩보험은 결혼이 늦어지거나 취소시 발생하는 손해
에 대한 보상과 함께 허니문베이비는 딸이면 30만원, 쌍둥이는 200
만원의 축하금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제일화재의 경우 법원에서 성희롱이나 부당해고 판결을 받은 회사
를 대신해서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쌍용화재는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대리운전자가 많
아 지면서 대리운전시 사고나 부상시 가입자에게 혜택을 주고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고객의 욕구가 다양화 되고 있
다"며 "고객의 욕구에 맞춰 업계들이 새로운 상품들을 계속해서 연
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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