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개각구상 마무리
김대통령, 개각구상 마무리
  • 연합뉴스
  • 승인 2001.03.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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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하루종일 청와대에 머물면서 여
러 채널을 통해 올라온 인선자료를 점검하며 개각구상을 사실상 마
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개각시기는 주초가 될
것"이라고 말해 김대통령이 27일께 개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
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김 대통령은 여러 인사들을
몇가지 기준에 의해 선정해 검증도 하고 의견도 듣고 하는 (개각)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해 김대통령의 개각구상이 사실상 마무
리 단계임을 확인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김 대통령은 이미 개각인선을 마무한 것으
로 안다"면서 "몇몇 인사들에 대한 검증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
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개각이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 내각의 면모
를 일신,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국정쇄신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고 비중있게
인선구상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건강보험 재정파탄 문제에서 드러났듯이 각료
의 능력과 업무추진력, 책임감 등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
고 판단, 이같은 기준에 따라 각료후보들을 놓고 꼼꼼하게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 대변인도 "능력, 사회적인 덕망, 추진력 등이 중요
한 인선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비롯한
당 핵심관계자들은 물론, 청와대 비서실, 국정원, 각 부처 등으로
부터 다양한 의견수렴작업을 거친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이번 개각이 자민련과의 공조를 확고하
게 다지기 위한 목적도 내포돼 있는 만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도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통해 인선협의를 진행하
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절차를 통해 김 대통령은 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 등
10개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다만 통일부 등 1∼2개 부처 장관들의 교체여부
및 발탁 대상 자민련 인사 등 몇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최종 결심을
끝내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동정권 파트너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자민련
몫'으로 추천할 각료 후보들을 선정하지 못해 김 대통령은 자민련
과의 협의절차를 아직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측에선 장재식(張在植) 오장섭(吳長燮) 정우택(鄭宇澤)
의원 가운데 2명 정도가 입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자민련 몫으로 내각에 포진하고 있는 한갑수(韓甲洙) 농림, 신국환
(辛國煥) 산자부 장관의 경질 여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는 후문이다.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이날 "아직 김종필 명예총재를 만나
지 않았다"면서"자민련과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25일과 26일중 자민련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인선구상을 매듭지은뒤 27일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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