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창극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이순단 명창은 지난 99년 전주대사습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그해 부부명창 탄생 축하공연을 갖기도 했던 이 명창은 지난해 남편을 여의고 이제 홀로서기에 나서 첫 완창무대를 갖는다.
이 명창은 고 은희진 명창을 국극단 무대에서 만나 같은 시기에 소리공부를 시작했지만 남편의 등극을 위해 내조에 치중하다 최근 다시 본격적인 소리공부를 시작, 뒤늦게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는 흥보 겨나는 대목, 흥보 매품파는 대목, 놀보 제비 몰러가는 대목 등 눈대목을 열창한다.
이 명창은 박록주 선생의 동편제 맥을 잇고 있다. 소리로 이별의 아픔을 승화시키고 있는 이 명창의 봄의 찬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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