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적자원이 부족하다
전북 인적자원이 부족하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4.2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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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인구와 연구개발 인력 등 이른바 전북의 인적자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극히 취약,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의 지적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R)의 이장재 박사는 24일 전주코아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전북도 과학기술진흥 포럼''에 참석, `전북 과학기
술 비전21(안)'' 발표를 통해 전북의 잠재력을 분석한 뒤 인적자원
의 취약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의 15세 이상 인구는 작년말 기준시 149만명으
로, 전국의 9위 수준을 달리고 있으나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비중
은 13.6%로 16개 자치단체 중 12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대학과 기
업, 시험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전북의 총연구개발 인력은 3천
139명(99년말 기준)으로 전국 꼴치인 15위에 밀려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밖에 공과대학 석박사 학생수(754명)는 전국 10위, 민간기업 연
구소의 연구원(1천249명)은 11위 등으로 각종 인적자원 지표가 전
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간접시설이 부족한 전북도의 경우 그동안 인재육성을 적극 외
쳐온 상황으로, 인적자원마저 극히 취약하다는 지적은 충격으로 다
가오고 있다.

이 박사는 이와 관련, 늘어나는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고용창출
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들고, 지식과 고급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기반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장재 박사는 생물산업과 메카트로닉스 산업, 게임산업 등
을 전북의 3대 중점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한 뒤 이 사업들
이 성공할 경우 2020년에 전북의 삶의 질 수준이 전국 5위로, 지역
통생산액은 전국 7위로 껑충 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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