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물 도청사, 에너지 절약은 '최고'
퇴물 도청사, 에너지 절약은 '최고'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4.2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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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된 퇴물 전북도청사에서 일군 에너지 절약이 눈길을 끈다.

1956년과 1973년에 각각 축조된 전북도청 1청사와 2청사는 올해로
45년과 28년의 세월을 버틴 퇴물과 같은 건물.

하지만 전북도는 지난해 중식시간 사무실 전등끄기, 5분 이상 자리
를 비울 경우 컴퓨터 끄기, 식수와 청소용수로 구분하여 사용하기,
세면기 원터치 레바식 수도꼭지 사용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에너지 절약에 돌입했다.

그 결과 타이머 설치에 따른 에어콘 사용시간 단축으로 770만원 상
당의 전기료를 아낀 것을 비롯, 공용부분 형강등 격등제 시행으로
118만원 절약, 절전형 안정기 사용으로 1천541만원 절약 등 한 해
에 무려 5천500만원을 절약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특히 하루에 1시간씩 냉 난방을 덜 돌린 결과 기름값 사용도 1천만
원 이상 줄이는 등 근무능률이 떨어지고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에너지 절약에서는 큰 효과를 거뒀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절전과 절수 운동이 없었다면 시민의 혈세 5천만원 이상이 공중에
날라갔을 것 이라며 고생을 감내해준 청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
능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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