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과 1973년에 각각 축조된 전북도청 1청사와 2청사는 올해로
45년과 28년의 세월을 버틴 퇴물과 같은 건물.
하지만 전북도는 지난해 중식시간 사무실 전등끄기, 5분 이상 자리
를 비울 경우 컴퓨터 끄기, 식수와 청소용수로 구분하여 사용하기,
세면기 원터치 레바식 수도꼭지 사용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에너지 절약에 돌입했다.
그 결과 타이머 설치에 따른 에어콘 사용시간 단축으로 770만원 상
당의 전기료를 아낀 것을 비롯, 공용부분 형강등 격등제 시행으로
118만원 절약, 절전형 안정기 사용으로 1천541만원 절약 등 한 해
에 무려 5천500만원을 절약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특히 하루에 1시간씩 냉 난방을 덜 돌린 결과 기름값 사용도 1천만
원 이상 줄이는 등 근무능률이 떨어지고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에너지 절약에서는 큰 효과를 거뒀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절전과 절수 운동이 없었다면 시민의 혈세 5천만원 이상이 공중에
날라갔을 것 이라며 고생을 감내해준 청원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
능했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