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관내 저수량은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달 한달동안 강우량이 적을 경우 모내기 이앙과 본답급수 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고산과 비봉, 화산 등 고지대 6개면 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본답급수 이후 부분적인 용수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며 평야지대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의 무분별한 방출 등으로 인해 상수원의 수질악화 등이 초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 이달부터 봄 가뭄 해갈시 까지 절수와 저수, 용수원 개발의 3대 범국민가뭄극복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8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16개소의 수리시설을 보수하고 2개소의 취입보를 보수할 방침이며 올 한해대책으로 마련한 대형관정 3공과 소형관정 150개소의 개발사업을 앞당길 계획이다.
군은 또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관정과 들샘, 하천굴착 등 추가용수원을 개발한뒤 단계적으로 1천10개소의 관정개발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봄 가뭄으로 인한 밭작물 피해가 지역 곳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농업기반공사측에 농업용수 공급을 긴급 요청했다"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저수량을 방출하고 관정개발 등의 추가용수원 확보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