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다저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중 7회말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박찬호는 이날 실시한 검사 결과, 경기 출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2일 불펜투구 도중 허리 이상을 느꼈다는 박찬호는 '물리치료를 받고 하룻밤 자고 나니 괜찮아 졌다.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박찬호는 10일 오전 11시10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선발 등판, 아쉽게 놓친 시즌 4승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선천적으로 척추 일부분이 약간 휜 박찬호는 5일 추운 날씨와 팽팽한 투수전에서 생긴 무리한 수비 동작, 전력 투구 등으로 오른쪽 등아래쪽에 경련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단 한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없었던 박찬호는 지난 98년에도 4월부터 2개월여간 허리 이상을 겪었지만 한방 치료 등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회복, 15승8패로 시즌을 끝냈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어린이날에 자신의 국내 메니지먼트사인 `팀61'을 통해 고아원에 2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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