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내기 골프
거액(?)내기 골프
  • 승인 2001.05.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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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골프가 도입된것은 1900년 정부의 세관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에 의해서다. 이들은 원산 바닷가에 있는 세관구 6홀의 코드를 만들어 경기를 했다고 한다. 그후 1919년 5월 미국인 '댄트'가 효창공원에 9홀 코스를 만들었고 1924년 청량리에 새로운 골프코스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골프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은 영친왕이 시설비를 하사하여 만든 18홀 (서울 성동구 현 어린이 대공원)로 1929년이다. 서울컨트리클럽이 개장된 것이 처음이며 1백여년에 이르는 골프역사를 보이고 있다.

▼골프는 골프채로 정리되어 있는 공을 쳐서 정해진 구멍(hole)에 넣고 그 타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승부를 겨루는 운동경기다. 스코틀랜드의 양을 치는 목동들이 지팡이로 돌을 쳐서 구멍에 넣던 것이 골프로 발전되었다고도 하고 도민제국이 스코틀랜드를 정복하였을 때 로마군사들이 골프와 비슷한 놀이를 하던것이 스코틀랜드에 남아 골프로 발전되었다는 설등 그 기원은 뚜렷하지는 않다.

▼어쨋든 골프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영국에서만 성행하였다. 또 현재와 같이 골프경기가 시작된것은 15세기 중엽 스코틀랜드였고 그래서인지 너무나 골프에 열풍이 불게되면서 군인들까지도 군사훈련을 소홀히 하게 되고 관리들이 근무태만으로 큰 사회문제가 되기까지 했다. 이렇게되자 스코틀랜드의회가 골프금지령까지 내렸다.

▼최근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등 3당수뇌부의 '내기골프'소동이 화제다. 5백만원~1천만원 내기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농담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이런정도 금액은 농담속 숫자인가 보다. 그리고 어느때 인가, 서민은 허리띠를 줄일래야 더 줄일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골프금지령이라도 내려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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