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위, 이번이 마지막 기회.
도교육위, 이번이 마지막 기회.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1.05.2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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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또다시 40만 교육가족들의 기대를 망각해버린다면 도교육위원회
존립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반년여동안 반목과 불신이 계속돼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던
도교육위가 정상화를 위한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도교육위는 21일 임시회의를 열고 전주교육청 업무보고 청취를 시
작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파행사태의 중심에 있던 위원들간 명예훼손 맞고소 문제도
서로 취하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비로소 정상화 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유홍렬 위원도 22일 오전 도교육
청 기자실을 방문, 도교육위가 내홍(內訌)을 거듭해오며 그동안 교
육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데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표명하며 앞
으로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24일 군산과 김제교육청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의정활동
에 복귀, 도교육위 환골탈퇴를 위해 조력자 역할을 다 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계 일부에서는 도교육위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
지만은 않다.
그만큼 도교육위가 안겨준 실망감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의 도교육위 모습은 바닥으로 떨어졌던 위상회복을 위한 첫걸
음에 불과하다.
그동안 소홀했던 교육현안을 꼼꼼히 챙겨야함은 물론 현장교육의
문제점을 도출, 대안을 제시하는 임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더이상의 기회는 없다. 40만 교육가족들이 도교육위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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