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열전반도체 생산업체 유치 무산 파문
전북도, 열전반도체 생산업체 유치 무산 파문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7.1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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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熱電)반도체 생산업체인 (주)우주의 도내 대규모 투자가 사실
상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도는 그러나 이 기업을 유치한다고 공식발표한 적이 없다
며 따라서 무산된 것도 없다 고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열전반도체 (주)우주(대표 임채홍)는 올 4
월 도 관계자 등을 만나 총 50만평 규모에 2천500억원 상당을 투자
하겠다는 의향을 전한 뒤, 1차에 장수농공단지에 10만평을, 2차 전
주과학산업단지에 20만평, 3차 군산자유무역지역에 20만평 부지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검토한 바 있다.

도는 당시 (주)우주의 도내 투자 계획을 비밀에 붙인 뒤 언론에 공
개되자 부랴부랴 유종근 지사에게 보고하고, 유치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3개월 가량 지난 이날 현재 (주)우주의 투자 움직임은 전
혀 감지되지 않고 있고, 농공단지 등이 적지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
어 최근 투자를 무기한 연기하겠다 는 입장만 전북도에 전해온 것
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투자통상과는 그러나 (주)우주의 투자유치를 발표한 적이
없다 며 따라서 대기업 유치가 무산된 것도, 연기된 것도 없다 고
오리발을 내민 뒤 소수의 인력으로 국내외 기업유치에 한계가 있
다 며 접근하다 안되면 포기하는 것 아니겠냐 고 언급, 도의 기업
유치 전선에 큰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주)우주의 국내 공장이 경기도에 존재하느냐는 질문이 계속
되자 전북도는 뒤늦게 서류상으로 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에 불
과하다 고 언급, 전북도가 서류기업에게 당한 것 아니냐는 비판마
저 제기되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계는 전북도의 기업유치 시스템상 난맥상이 또다시
드러난 증거 라며 (주)우주의 도내 투자유치 전반에 대해 전북도
의 정확한 해명이 뒤따라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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