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수위 급상승 국도 침수
용담댐 수위 급상승 국도 침수
  • 황경호기자
  • 승인 2001.07.23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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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수위가 상승되면서 국도 30호선에 대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민들의 피해에 대한 반발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진안군에 따르면 최근 장마철을 맞아 용담댐으로 유입되는 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 표고 2백37m 수준의 국도 30호선 상전구간이 잠수되면서 교통이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진안-안천·상전 구간을 이용하는 인근 지역민들은 용담 또는 동향을 거쳐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물론 경제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국도 30호선 상전-안천도로 주변의 음식점과 주유소등은 통행인이나 차량이 사라지면서 심각한 영업손실마져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이설도로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도 30호선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인근 지역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지속되자 주민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안천면 주민들은 용담댐 담수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허향석)를 구성하고 전북도와 수자원공사등을 방문, 교통통제에 따른 출·퇴근 차량등에 대한 유류대 보상과 주유소 및 식당등의 영업피해 보상, 주민피해를 초래한 관계기관장들의 사과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로 예정된 전북도등의 대책에서 주민들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수자원공사 용담댐건설단 사무실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계획하고 인근 상전면
주민들과 연대투쟁을 모색해 나가는등 투쟁의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용담댐 담수피해대책위원회 허위원장은 "전북도와 수자원등의 늦장 행정으로 이설도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도 30호선의 교통통제로 인근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며 "지역민들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와 수자원공사측등은 지난 20일 대책회의등을 갖고 주민피해에 대한 보상등을 모색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공동보상보다는 개별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대책마
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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