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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해 합의한 중대형 상용차
부
문의 전략적 제휴의 첫 합작사업으로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
사)'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남양연구소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
동진 현대차 사장,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 회장, 에크하르트 코르데
스 다임러 상용차 담당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
데 '주식회사'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와 다임러는 이번 합작법인의 출범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현
대차 전주공장의 생상기지와 상용차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다임러
의 엔진개발 기술력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세계 상용차 시장에
서 수출 물량 확대와 수출지역 다변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
다.
특히 이번 다임러현대(주)가 출범함으로 전주상용차 공장은 생산
과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도내 부품업체들의 가동율이 높아지면서 부
품업체들의 신규 일자리와 엔진공장의 신규인력이 늘어남으로서 실
업율 저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차는 새 법인을 통해 오는 2005년부터 현재 5만대 수준
인 전주공장 생산물량을 1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출비중도 30%에
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합작법인은
현대차와 다임러의 강점을 반영, 향후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큰 획
을 그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새롭게 출범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다임러
는
지난달 각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금 1천억원의 신규법인 설립
을 합의하고 최근 양사가 500억원씩 출자, 각각 50%의 지분을 확
보
했다.
'다임러현대 상용차 주식회사'의 대표는 현대차의 김동진 총괄사
장
이 맡기로 했다.
양측은 또 자본금을 포함 총 약 2천300억원의 투자비를 50대 50
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으며 2004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연산 10
만
대의 상용차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주공장에서 생산될 다임러의 최신형 디젤엔진인 900시리즈로 배
기량은 4.3l, 4.8l, 6.4l, 7.2l 등 4가지로 앞으로 현대차에서
생산
하는 2.5~8.5톤 트럭 및 중대형 버스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