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검장-이지청장 사표..법조인맥 단절 위기
임고검장-이지청장 사표..법조인맥 단절 위기
  • 한성천기자
  • 승인 2001.10.1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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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과 검찰의 양심 화강(華剛) 최대교선생,법
복입은 성직자 바오로 김홍섭 선생등 한국 법조계의 3성(聖)을 배출
한 법조인의 성지 전북의 법조인맥이 단절될 위기를 맞고 있다.

 G&G그룹 이용호 게이트 유탄을 맞고 전북출신 검찰내 선두주자인
임휘윤 부산고검장(57.사시12회.김제)과 장래가 기대되던 이덕선 군
산지청장(47.사시 21회.김제)이 도중하차하는 비운을 맞았기 때문이
다.

 12일 옷을 벗고 검찰을 떠난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은 검찰 수뇌
부 인사때마다 요직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인 채
수철 검사장(53.사시 15회.군산)과 함께 전북출신 검찰내 인맥을 이
어온 쌍두마차.

  전북출신 최초로 서울지검장을 역임하는등 승승장구하면서 차기
검찰총장감으로 꼽혔으나 서울지검장 시절 처리한 이용호게이트 사
건이 굴레가 돼 끝내 꿈을 접어야 했다.

 이로써 검사장급 이상 38명의 검찰 수뇌부 가운데 전북출신은 채
수철 검사장만이 홀로 남게 됐다.

 검찰을 떠나는 것은 물론 사법처리되는 불운을 맞이한 이덕선 전
군산지청장 역시 차세대 주자로 검찰내 전북인맥의 계보를 이을 인
재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 검찰내 전북출신 간부급으로는 정진호(19회.47.익산) 인천지
검 부천지청장, 이동기(20회.44.정읍) 대전고검 검사, 고천척(23
회.49.전주) 서울고검 검사, 김정기(24회.46.정읍) 인천지검 형사3
부장검사, 최영권(24회.44.진안) 서울고검 검사 등 10여명이 남아
있지만 도민들에게 두사람이 떠난 빈자리가 유난히 커보이는 듯하
다.

 한편 검찰특별감찰본부는 이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지청
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임 광주고검 차장은
‘검사윤리강령’ 위반 인정하지만 사표제출로 종결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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