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감사활동에도 불구하고 도내 공직사회의 부조리가 되레 증
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기강 해이의 심각성을 반영해 주고 있다.
전북도가 도의회 김경안의원(비례대표)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
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선 시·군과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종합 감사
를 실시한 결과 적발·조치된 사례는 행정상 조치 450건, 재정상 조
치 189건, 신분상 조치 275건 등 모두 914건.
그러나 올들어 10월말까지 적발 내역을 보면 행정상 조치 516건,
재정상 조치 198건, 신분상 조치 299건 등 총 1천13건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적발된 건수보다 오히려 99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올들어 10월말까지 사문서위조·뇌물수수·도로교통법 위
반·명예훼손 등 각종 범죄 행위와 연루된 공무원만도 21명으로 지
난해 같은 기간의 14명보다 7명이 증가, 위험 수위를 넘어선 공무
원 비리의 심각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김경안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위 공무원의 증가 추세는 단
체장들의 임기말에 따른 공직 기강 이완 현상 때문일 것이다”며 기
강 확립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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