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유입하천 수질 불량
만경강 유입하천 수질 불량
  • 강웅철기자
  • 승인 2001.11.22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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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젖줄인 만경강 지류 하천들의 수질 오염도가 여전히 심각
해 수질 개선과 오염원 관리를 위한 강력한 시책 추진이 시급한 것
으로 지적됐다.

 전북도의회 김완자의원(비례대표)은 22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
서 “만경강 유입하천 가운데 2개소의 수질 오염이 심각해 수질 개
선이 공념불에 그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1
월까지 만경강 유입 하천 5개소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
과 목천포천·익산천 등 2개소가 오염이 가장 극심한 5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천포천의 경우 하상에서 유기물의 혐의성 분해가 진행, 심한 악
취가 풍기고 있으며 익산천은 왕궁면 축산폐수와 금마면 일대 생활
하수가 유입, 오염 물질인 T-N(총질소·26.3㎎/ℓ) T-P(총인·
1.776㎎/ℓ)의 수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익산천과 이어지는 왕궁천의 경우 축산 폐수 처리 시설이 가
동되고 있음에도 불구, T-N이 114.4㎎/ℓ로 법적 기준치인 60㎎/ℓ
를 무려 두배 가량 초과해 만경강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완자의원은 “폐수배출 허용기준이 마련, 폐수를 1차 정화 처리
한 한 배출하도록 돼 있으나 만경강 유입 하천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어 처리 시설에 문제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수질 개선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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