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씨 전격 소환
이무영씨 전격 소환
  • 연합뉴스
  • 승인 2001.12.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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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김 피살사건' 은폐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 부
장검사)는 5일 지난해 경찰의 내사중단과 관련, 이무영 전 경찰청장
을 참고인 자격으로 전격 소환, 조사중이다.

이 전 청장은 이날 오전 8시께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상대로 내사중단 과정에서의 역할과 당시 수
지김 사건이단순 살인사건임을 알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지난해 2월 김모 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의 협조요청에 따라 당시 김모 경찰청 외사관리관에게 검토 지시
를 내렸고, 나중에 이와 관련한구두보고를 받는 등 2차례 이상 보고
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청장에게 사건 내용을 설명했다는 김 전 국장의 진술
에 대해서도이 전 청장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전 청장과 김 전 국장, 김 치안감 등과 대질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관련자 조사가 일단락됨
에 따라 조만간 국정원과 경찰 관계자들 중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
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청장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
으며, 신분이 바뀔지 여부는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87년 사건 은폐.왜곡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옛 국가안
전기획부 직원들을 소환, 사건 은폐 경위 및 당시 안기부 고위 간
부들의 개입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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