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탁구- 유승민.김무교, 남녀 단식 우승
-종합탁구- 유승민.김무교, 남녀 단식 우승
  • 연합뉴스
  • 승인 2001.12.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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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삼성생명.세계 21위)과 김무교(대한항공.
세계 19위)가 제5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녀 단식 정상
에 올랐다.

실업 1년차 유승민은 19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
일 남자단식결승에서 국내 남자탁구 1인자 김택수(담배인삼공사.세
계 7위)를 4-1(11-8 11-6 6-11 11-6 11-9)로 꺾고 실업 진출 후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유승민은 단체전에 이어 단식을 제패함으로써 2관왕에 오르
며 이철승과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 3관왕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유승민은 올해 2월 고교 졸업 후 실업팀 진출과정에서 이중등록 파
문에 휘말려한동안 국내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지난 7월 중국
쓰촨성탁구단에 2개월 임대선수로 돌파구를 찾아 기량이 급상승하
기 시작했다.

이후 대한탁구협회의 중재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으면서 안정감을
찾은 유승민은 지난 9월 코리아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고 지난달 스
웨덴오픈에서는 세계 1위 왕리친(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4-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른손 펜홀더 유승민은 이날 결승에서 코리아오픈 8강전에서 4-2
패배를 안겼던 노장 김택수를 상대로 강한 드라이브 공격을 앞세
워 1, 2세트를 내리 빼앗으며승기를 잡았다.

이어 3세트를 6-11로 내줘 위기를 맞은 유승민은 김택수의 드라이브
를 맞받아치는 역습으로 4, 5세트를 내리 따내 우승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김무교가 실업 1년차 이향미(현대백화점)를 맞
아 시종 공격을 주도하며 4-0(12-10 11-9 11-9 11-8)으로 완파,
이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4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오상은과 짝을 이
뤄 혼합복식은메달을 딴 후 국제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
했던 김무교는 이날 우승으로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한편 복식은 이상준-주세혁(담배인삼공사)조와 이철승-유승민(삼성
생명)조, 석은미-이향미(현대백화점)조와 한광선-전현실(마사회)조
가 남녀 우승컵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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