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실업 1년차 `돌풍'
한국 탁구 실업 1년차 `돌풍'
  • 연합뉴스
  • 승인 2001.12.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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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에 실업 1년차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있다.
올해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팀에 입단한 유승민(삼성생명)과 이향미
(현대백화점)가 세계 정상급 기량의 `탁구스타'들이 총 출동한 제
55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남자단식 우승과 여자단식 준우승을
나란히 일궈낸 것.

올해 동남고 졸업 후 실업팀 진출과정에서 이중등록 파문에 휩싸여
심한 마음고생을 했던 유승민은 국내탁구 1인자 김택수(담배인삼공
사.세계 7위)를 4-1로 누르고남자단식 최강자 자리에 올랐고 단체전
과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3관왕의 영예를안았다.

내동중 3학년때인 지난 97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그해 세계선수권에
서 사상 최연소(15세)로 본선(128강)에 진출, `탁구신동' 별명을 얻
었던 유승민은 실업 진출 후처음으로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함으로
써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또 고교시절 유승민과 전국대회 우승을 다퉜던 실업 1년차 윤재영
(19.삼성생명)과 김주상(포스데이타), 김정훈(제주삼다수)도 국내대
회 16강 성적을 유지하며 남자탁구의 차세대 주자군을 형성하고 있
다.

이향미는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여자탁구의 기대주로 확실하게 떠
올랐다.

이향미는 이번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김무교(대한항공.세계 19위)
를 맞아 강한 드라이브를 구사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4-0으
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 현대청운고 2학년때인 지난 99년 종별대회 단식.복식.단체전 3
관왕에 올랐던 이향미는 현대백화점 입단 후 국가대표 출신의 문규
민 감독과 추교성 코치의 집중지도를 받으며 급성장, 올해 브라질
오픈과 중국오픈에서 각각 복식 2위와 3위의좋은 성적을 거두기
도 했다.

또 올해 명지고를 졸업하고 종별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김경하
(대한항공)와윤지혜(19.한국마사회)도 김무교와 유지혜(삼성생명.세
계 3위)를 이어 여자탁구를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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