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컴퓨터 불법 프로그램 범람
도내 컴퓨터 불법 프로그램 범람
  • 김재명기자
  • 승인 2002.02.2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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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 소프트웨어 등을 불법 유통하는 인터넷 ‘와레즈(Warez)사이

트’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

해지고 있다.

 도내 컴퓨터 판매업계에 따르면 주력 컴퓨터 제품의 하드디스크

(HDD) 용량이 보통 40G(기가)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심지어 60G∼

80G 급의 초대용량 HDD를 요구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저장용량이 클수록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있지만, 인터

넷을 통해 불법유통되는 동영상 등의 각종 성인물과 MP3, 게임 등

을 저장하기 위해 보다 큰 용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S컴퓨터 관계자는 “일반적인 사용자의 경우 워드작성과 인터넷

이용 등에 3G 정도의 용량이면 충분한데 그 많은 용량을 어디다 쓰

려고 그러는지 20기가급도 용량이 적다고 난리다”며 “요즘 프로그

램의 덩치가 커진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성인 동영상 등의 자료를

저장하는데 이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유명 검색

사이트에서조차 4∼5천개의 와레즈사이트를 친절히 안내해 줄 만큼

상용 소프트웨어의 불법유통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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