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 4강 직행 놓고 SK 집안싸움
< 프로농구 > 4강 직행 놓고 SK 집안싸움
  • 연합뉴스
  • 승인 2002.02.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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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1, 2위팀에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2위 서울 SK와 3위 인천 SK의 집안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오전 현재 `큰 집'격인 서울 SK는 8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29승17패로 7경기 밖에 남지 않은 `작은 집' 인천 SK(27승20패)에 2.5게임 앞서있다.

산술적으로는 인천 SK가 서울 SK를 따라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기는 어렵다.

서울 SK가 현재의 승률 0.630을 유지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5승을 보태 정규리그 최종 성적이 34승20패가 된다.

이 경우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서울 SK에 3승2패로 앞서있는 인천 SK는 마지막 집안싸움을 포함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4강 직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울 SK가 최근들어 3연패에 빠져있다는 점이 인천 SK의 4강 직행 욕심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SK는 5라운드 후반부터 서장훈, 조상현, 임재현 등 토종 트리오만 제몫을 할 뿐 에릭 마틴, 찰스 존스 등 용병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더구나 서울 SK는 오는 28일 8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와 대결하는데 이어 다음달 2일 6위 굳히기가 절박한 SBS와 맞붙게 되는 등 연패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비해 인천 SK는 조니 맥도웰과 얼 아이크 등 용병 듀오가 건재하고 기복없는 전력을 보이고 있어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남아있다.

인천 SK는 '무리하게 4강 직행을 노리지 않겠다'면서도 '정규리그 막판까지 가능성이 남아있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4강 직행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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