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표류
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표류
  • 김종하기자
  • 승인 2002.02.2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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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들의 젖줄인 용담댐이 준공된지 5개월째를 맞고 있으나 상수

원보호구역 지정은 여전히 장기화로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전주권에 하루 150만톤의 식수가 공급되고 있음에도 불구,

해당 지자체는 단 한차례의 주민설명회 조차 열지 않고 있어 주민반

발을 무마하고 차기선거를 의식한 눈치보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

이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용담댐은 지난해 10월13일 준공에 이어 현

재 전주와 익산, 완주 등 전주권에 하루 150만톤의 식수를 공급하

고 있고 향후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진안군과 전북도가 용담댐상수원보호구역 지정범위와 시기

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작업이 사실상 답

보상태에 빠지면서 도민들의 식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형편이

다.

 전북도가 상수원관리 규칙에 의거 호소 만수위로부터 집수거리

4㎞까지를 지정범위로 제시했으나 진안군은 치수지점에서부터 집수

거리 4㎞를 고집하고 있다. 도가 제시한 안은 진안군 총면적의 30%

에 해당해 주민반발이 거셀것이란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지정시기 문제도 전북도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매듭을 지을 방

침이었으나 진안군이 2002년이후를 여전히 주장하고 있어 진전이 이

뤄지지 못하고있다.

 더욱이 진안군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절차를 밟기위한 지역주민

설명회조차 갖지 않는등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올 지방선거에 주민들의 표를 의식해 해당

지자체가 뒷짐을 쥐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북도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의 본래 취지인 수질보전을 위해 법

적인 안을 제시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공전하고 있어

안전한 식수공급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직권지정도 검토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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