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선율에 봄을 싣고
도내 곳곳 선율에 봄을 싣고
  • 이영진기자
  • 승인 2002.03.0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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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내음이 코밑을 간지럽힌다. 곳곳에서 아직 물러나지 못한 동장

군은 봄빛에 타고 있다.

 전주시립합창단과 시립국악단, 그리고 전북트럼본 앙상블 등 공연

계에서는 선율에 봄을 싣고 와 대지를 흔들어 깨우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

 국내 합창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주시립합창단이 제55회 정기 연

주회( 9일 오후 4시 덕진예술회관)를 통해 합창 음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새봄의 문턱에서 희망찬 푸르

름을담은 감동의 멜로디를 선사한다.

 ‘오 놀라운 비밀’로 막을 올려 ‘갈리아’의 선율이 이어진다.

갈리아 곡중 독창은 소프라노 이은희 교수가 맡는다.

 또 ‘봄’(spring, Ronald Corp)과 ‘주를 찬양하라’ 등을 여성

합창의 수놓고 남성합창으로 ‘내 사랑 보니’, ‘밴조 울려라’ 등

을 들려준다. 지휘는 구천씨, 반주는 최정은, 이정재씨가 맡았다.

 ▲전북트럼본 앙상블

 유연수씨의 제자들로 구성된 전북트럼본앙상블의 제2회 정기연주

회. 7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지난해 창단 연주회에 이어 2번

째 갖는 연주회로 좀 더 성숙한 음악이 기대된다.

 전북출신으로 서울, 대전 등지에서 학교에 다니거나 활동하고 있

는 단원들은 ‘March’, ‘Fancy Free’ 등 파릇파릇한 트럼본 선율

로 다시 팬들 앞에 선다.

 ▲브라스 코리안 금관앙상블

 이광진, 정영찬, 김도영, 유연수, 강필진, 노윤배, 김근돈 등 브

라스 코리안 금관앙상블이 봄 소식을 담고 순회공연을 갖는다.

 부안예술회관(20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25일, 오후 7

시), 익산솜리예술회관(26일, 오후 7시)을 순회한다.

 ▲젊은 소리2

 차세대 명인, 명창을 꿈꾸는 예비 명인ㆍ명창들의 국악에 대한 열

정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대학재학생들이 꾸미는 국악의 무대여

서 봄 기운 만큼이나 싱그럽다.

 전주시립국악단(상임지휘 심인택)이 오는 5일 저녁 7시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젊은소리 2’를 마련한다. 가능성있는 음악 인

재들을 발굴,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립국악단

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무대다.

 가야금에 유창오(전남대 국악과 3년), 아쟁의 박미주(전북대 한국

음악과 2년), 판소리 안현미(우석대 국악과 4년), 거문고 노택용(우

석대 국악과 4년), 대금 정이웅(원광대 음악대학원 재학)씨 등 5명

의 국악인들이 갈고 닦은 자신의 음악 실력을 맘껏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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