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거나 신설, 일선 고교의 입시지도 혼란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할 경우 반드시 등록, 정
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해져 합격생과 나머지 학생들과의 괴리감으로
인한 고3 교실의 붕괴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9일 2003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 도내 대학들에 따르
면 원광대와 전주대, 예원대, 서남대, 한일장신대 등 5개 대학이
1
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한다.
지난해 1학기 수시에서 200명을 선발한 원광대는 올해는 100여
명 늘어난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주대도 지난해 1학기 수시모집 인원보다 65%가량 증가한 328명
으로 정원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하지 않은 한일장신대와 서남대도
신입생 모집난을 타개하기 위해 1차 수시모집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대학들의 1학기 수시모집 비중 확대는 정시모집 합격자들
의
연쇄이동에 따른 미충원 사태를 막아보겠다는 고육지책(苦肉之策)
으
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는 고교 교육정상화를 위해 수시모집 비중을 낮춰 달라
는 일선 고교들의 요구와는 상반된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도내 고3 교사들은 “지난해 1학기중 실시된 수시모집으로 교실
분
위기가 산만해지고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는 등 각종 부작용
이 발생했다”며 “1학기 수시모집을 더욱 확대한다면 그에 따른
고
3 교실 붕괴현상 등 입시 부작용이 지난해보다 훨씬 가중될 전망이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