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싶어지네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상대들을 하나
둘 씩 쓰러뜨리며 승승장구하자 복권 판매량도 덩달아 가파른 상
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신감에 가득찬 시민들이 엉뚱(?)하게 복권을 통해 ‘불가능에
대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이후 복권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져
울상을 짓던 복권 판매상들의 얼굴에는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25일 도내 복권판매상들에 따르면 월드컵 이후 온 국민의 관심
이 월드컵에 쏠리면서 복권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한국팀
이 8강에 진출한 이후 복권 판매량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는 것.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M복권방 사장 김모(45)씨는 “월드컵 이
후 하루 판매량이 40여장 정도에 불과했으나 대표팀이 8강·4강에
진출하면서 100여장 정도로 크게 불어났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
지 못했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하나슈퍼 사장 진모(56·여)씨도 “주택복
권과 즉석복권 판매량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아진 것 같다”고 말
했다.
복권을 구입하러 온 회사원 김상호(30·전주시 경원동)씨는 “우
리나라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걸 보니 뭐든지 할 수 있
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며 “당첨이 되든 안되는 복권 몇 장
가지고 있으면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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