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금메달 5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쓸어담으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날의 금메달은 전북선수단이 당초 목표했던 8∼10개에
크게 못미쳐 전북선수단의 종합 2위 달성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레슬링 그레고로만형 각 체급
별 결승에서 9명이 결승에 진출한 전북선수단은 정경호등 5명
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기대를 모았던 심권호등 4명은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대학부 84㎏급 임민우(전주대)선수는 경남대표 김신규(경남대)선
수를 접전끝에 3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96㎏급 홍성
준(전주대)선수도 부산대표 조현욱(동아대)선수를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일반부에서는 60㎏급 정경호(주택공사)선수 역시 결승전에서
전남대표 송인기(함평군청)선수에게 3대2로 신승을 거두며 금메달
의 주인공이 됐으며 74㎏급 손상필(주택공사)선수는 울산대표 최상
선 선수를 3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양영진(120㎏·팬아시아페이퍼) 선수는 강원대표 이용득(태
백시청)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려 금메달 행진의 피날레
를 장식했다.
하지만 33개월만에 매트에 복귀한 ‘매트위의 작은 거인’ 심권호
(31·55㎏·주택공사)는 장기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금메달
획득에 실패 홈 관중들의 아쉬움을 샀다.
2체급 그랜드슬램을 이룬 후 은퇴했다 이를 번복하고 최근 메트
에 돌아온 심권호는 예선과 준결승에서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체급
인 그레꼬레만형 55㎏에서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 금메달 기대를
높였으나 충북대표 박은철(충북 OB)에 2-4로 무릎을 꿇었다.
대학부에서는 김천호(51㎏·전주대), 조규성(55㎏·전주대), 강
래구(74㎏·전주대) 선수 등 4명도 아깝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
메달에 그쳤다.
이에 앞서 일반부에서 채희영(84㎏·전북도청), 정용철(51㎏·전
북체회) 선수가, 대학부에서 조성(120㎏·원광대), 고등부에서 이
정운(50㎏·영생고) 선수 등 모두 4명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전북선수단은 레슬링 그레고로만형 각 부별 8체급에 총 24
명이 출전한 가운데 당초 금메달 8∼10개 정도 획득할 것으로 예상
했으나 이날 5개의 금메달 획득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