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제 ‘전통술축제’와 축제의 밤 밝힌다
풍남제 ‘전통술축제’와 축제의 밤 밝힌다
  • 권철암 기자
  • 승인 2004.02.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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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전주 풍남제 기간동안에 열릴 ‘전통 술 축제’ 조직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박경진)는 26일 오후 4시,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박경진 조직위원장, 이준호 전주 전통술박물관장, 조희천 전주기전여자대학장, 관계자와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개소식에서 박경진 조직위원장은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를 통해 축제문화의 질을 높이고 보다 선진적인 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는 풍남제와 시기를 맞춰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전통술박물관과 한옥생활체험관 일원에서 열릴 예정으로 명인·명주대회, 명주전시회, 학술심포지엄, 전통주 전시·판매, 향음 주례 체험과 주막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 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주의 전통술은 물론 각 도의 명주를 전시·판매해 전주의 맛과 멋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통 술 축제’가 풍남제기간에 열리게 된 것은 지역축제의 난립으로 축제의 의미와 위상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풍남제 기간을 선정하게 됐다.

 박경진 조직위원장은 “현재까지 전체 행사예산의 60%를 확보했으며, 전시·판매를 통해 나머지 부분을 충당할 계획이다”며 “축제의 참 뜻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상업적인 면을 줄이고, 관람객들의 전통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무분별한 술판매 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전주 전통술박물관장도 ‘전통 술 축제’의 개최 배경에 대해 “일제시대 이후 단절됐던 우리민족의 전통술을 새롭게 발굴해 전통술을 계승·발전시켜 전주의 전통술이 세계적인 명주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지역상품 및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통 술 축제’는 주류업계가 많은 관심을 보여,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후원을 제안해오고 있지만 주최측은 축제 본질의 변형을 우려해 후원금을 일정 금액 이상 받지 않고 신생업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와 동등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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