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타점 2루타 폭발
이승엽, 2타점 2루타 폭발
  • 승인 2004.03.04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3번째시범경기에서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일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보였다.

이승엽은 4일 일본 마쓰야마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 2루 볼카운트 2-3에서 상대선발 마에카와 가스히코의 공을 받아쳐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29일 다이에 호크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던 이승엽은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려 3차례의 시범경기에서 8타수 2안타(타율 0.250),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1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한 라이벌 후쿠우라 가즈야가 3타수 무안타1타점에 그쳐 이승엽은 1루수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수 있게 됐다.

롯데는 1회초 하루 도츠오와 호리 고우치의 연속 안타에 이어 후쿠우라의 1루땅볼때 한신 1루수가 공을 홈으로 던졌지만 모두 세이프되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이승엽은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올랐다.

이승엽은 마에카와의 2구에 헛스윙하고 3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흘러보내 볼카운트 2-1로 몰렸으나 볼 2개를 골라 풀카운트까지 간 뒤 파울타구 2개에 이어 8구째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일본 무대에서의 첫 2루타와 함께 타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3-0 리드에서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2번째 타석인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6회초 공격때 대타 이마에로 교체됐다.

한편 롯데는 1회초 3점을 먼저 뽑고도 타선 응집력 부족과 마운드의 난조 속에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에 3-8로 역전패했다.

이승엽은 5일 고베의 야후-BB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구대성(35) 소속팀 오릭스블루웨이브와의 4번째 시범경기에 출장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