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유사석유 제조·판매업자 검거
무허가 유사석유 제조·판매업자 검거
  • 방선동, 권철암기자
  • 승인 2004.03.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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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수억 상당의 유사석유를 제조해 전국에 유통시킨 김모(41·전주시 덕진구)씨 등 일당 1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5일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의 허가없이 김제시 죽산면 옥성리 내제마을 소재 S화학 지하에 5만 리터 저장용 탱크 4기를 임대해 유사석유 110만 리터(시가 10억 8천만 원)상당을 지난 달 26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해 7월 중순께 화학제품 및 용제 알선 판매업을 목적으로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 주식회사 D케미칼을 설립한 뒤 S화학의 저장용 탱크를 이용, 10억 8천9백만 원의 유사석유를 제조해 전국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서울 상도동 소재 M에너지와 연료첨가제의 생산위탁 계약을 체결해 임가공비로 리터당 40원씩 받고 판매한 것일 뿐, 가짜휘발유를 제조한 것은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9시께 죽산면 소재 S화학공장 지하탱크에서 유사석유를 탱크로리차량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순찰 중인 요촌지구대 경찰에게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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