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이후 식용과 애완·방생용으로 수입 이후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대두되고 있는 붉은 귀거북 퇴치사업이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도는 붉은 귀거북이 서식하고 있는 전주·군산시와 협의를 통해 지방비를 확보한 후 내년부터 퇴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주요 호소·연못·하천 등 모두 67개 지역에 대해 붉은 귀거북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주 덕진연못에서 1ha당 31마리 이상, 군산 제1수원지에서 21∼31마리씩이 각각 발견돼 퇴치사업을 벌여할 지역으로 지정됐다.
미국 미시시피 계곡이 원산지인 붉은 귀거북은 잡식성이고 생명력이 강해 수질이 나쁜 3~4급수에서도 잘 생존하며 토종 어류와 수서곤충, 개구리를 포함한 양서류, 심지어 뱀까지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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