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귀거북 내년부터 본격 퇴치
붉은귀거북 내년부터 본격 퇴치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3.1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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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붉은 귀거북(일명 청거북)에 대한 퇴치사업비 가운데 일부가 내년부터 국비로 지원됨에 따라 붉은 귀거북 퇴치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이후 식용과 애완·방생용으로 수입 이후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대두되고 있는 붉은 귀거북 퇴치사업이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도는 붉은 귀거북이 서식하고 있는 전주·군산시와 협의를 통해 지방비를 확보한 후 내년부터 퇴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주요 호소·연못·하천 등 모두 67개 지역에 대해 붉은 귀거북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주 덕진연못에서 1ha당 31마리 이상, 군산 제1수원지에서 21∼31마리씩이 각각 발견돼 퇴치사업을 벌여할 지역으로 지정됐다.

 미국 미시시피 계곡이 원산지인 붉은 귀거북은 잡식성이고 생명력이 강해 수질이 나쁜 3~4급수에서도 잘 생존하며 토종 어류와 수서곤충, 개구리를 포함한 양서류, 심지어 뱀까지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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