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자동차산업메카로 급부상
군산 자동차산업메카로 급부상
  • 군산=장인수기자
  • 승인 2004.03.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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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엠대우 디젤엔진 공장 군산 건설은 동북아 중심도시,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군산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엠대우 디젤엔진 군산공장은 엔진개발과 공장건설에 총 4천750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 되는 사업으로 연간 25만대이상의 생산과 250여명이라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가뜩이나 찌푸려져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젤엔진공장 군산건설은 무엇보다 최근 군산시가 추진 중인 ‘GAPA2004’(자동차부품엑스포)와 함께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의 군산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 군산시가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많은 기업들 속에서 지엠대우가 디젤엔진공장을 국내에 만들고 나아가 지엠대우 핵심 공장이 위치한 군산에 새 엔진공장을 건설함으로써 군산에서 생산된 디젤엔진을 장착한 디젤차가 전세계의 디젤차 시장을 공략, 자동차산업의 중심지 군산의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SUV(Sports Utility Vehicle 오프로드 주행이나 스포츠, 레저를 즐기기에 적합한 차량)의 거의 100%가 디젤엔진이며 지엠대우의 가장 큰 수출시장 중 하나인 유럽의 경우 디젤차는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 디젤엔진공장을 통해 생산되고 장착된 자동차의 유럽 점유율를 더욱 높여 수출상승효과 등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엠대우는 보령파워트레인과 디젤엔진공장을 인수하고 이에 연계한 4천억원 규모의 디젤엔진공장을 군산에 유치함으로써 자사발전은 물론 전북도, 군산시의 발전을 견인해 내는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인도의 타타그룹과 함께 지역 내 자동차산업의 투톱으로 자동차산업을 선두에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엠대우는 지난 2002년 설립, 인천에 본사를 두고 부평, 창원, 군산 등 국내 3곳과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이 있으며 중국, 태국, 인도 등에 해외 지엠공장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엠대우는 대우, 시보레(Chevrolet), 뷰익(Buick), 폰티악(Pontiac), 스즈키(Suzuki) 등 경쟁력있는 지엠브랜드로 120여개국에 자동차를 수출 지난해 한해만도 60여만대를 판매했으며 군산에 건설된 디젤엔진공장은 오는 2006년부터 25만대 이상의 디젤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소룡동 국가공업단지에 위치한 군산공장은 지난 97년에 설립, 1천400명의 종업원에 프레스, 차체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을 갖추고 연간 26만대의 라세티, 레조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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