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인삼 재배지로 급부상
고창군 인삼 재배지로 급부상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3.1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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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이 새로운 인삼 재배지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고창지역의 인삼재배면적은 도내 전체 2천881.5ha 가운데 26.8%인 771.5ha로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인삼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그동안 전국 최대규모의 인삼을 생산했던 진안지역이 19.8%인 569.4ha, 김제 268ha, 정읍 200.9ha, 부안 137ha 등이다.

 또 군산지역을 제외한 부안과 임실지역 등 나머지 시·군지역에도 25ha에서 많게는 130ha의 인삼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창지역의 가구당 인삼재배면적도 0.91ha로 남원·부안 각각 0.90ha, 정읍 0.79ha, 진안 0.36ha 등에 비해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고창지역이 도내 인삼재배지로 급부상한 것은 황토에 모래가 섞인 우수한 토질을 많아 고품질 인삼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진안지역의 경우 오랜 기간 인삼을 연작(連作)한 토양에서 나타나는 금부병(인삼 뿌리가 썩는 병)이 나타나 재배면적이 매년 축소되고 있다.

 한편 도내지역의 인삼재배면적은 지난 2001년까지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나 지난 2002년 인삼재배면적이 급증한 충북 2천943ha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내려앉았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진안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됐던 인삼을 도내 농민들이 고소득작목으로 선호하면서 각 시·군으로 확대·보급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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