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회전 감독 출사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회전 감독 출사표
  • 승인 2004.03.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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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원주TG 감독= 정규경기 전적에서 전자랜드에 앞서 있지만 플레이오프는 정신력 등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전자랜드의 주득점원인 앨버트 화이트와 문경은을 묶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화이트는 그간 김주성이잘 맡아줬지만 이번에는 앤트완 홀도 수비에 가세할 계획이다. 문경은 또한 양경민이 정규경기 때처럼 잘 막아주리라고 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선수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것 같다. 다만 부상했던 리온 데릭스가 정상 컨디션의 60%정도 밖에 회복하지 않아 공격과 수비에서 포메이션의 변화를 주려고 한다.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체력에는 문제가 전혀 없지만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어 첫 경기가 고비가 될 것 같다. 우리는 2쿼터와 4쿼터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허재가고비에 투입돼 경기 조율을 맡을 것이다.

▲유재학 전자랜드 감독= 객관적인 전력에서 달린다는 생각이 든다. TG삼보는주전 5명이 모두 걸출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조직을 무너뜨리는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TG삼보의 분위기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한 선수에게 득점이 몰리게 하는 등의 방법이 쓰일 것이다.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서울 삼성과의 경기 후 선수들을 쉬게했다. 그 동안 뛰지 않았던 김훈 등 식스맨도 적극 기용할 생각이다. 김주성을 가장위협적인 선수로 보고 있다. 김주성에게 1-1에서 실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김주성이 만들어내는 속공을 막고 싶다. 신기성은 볼을 못잡게 하는 식으로 수비할계획이다. 화이트의 손끝에서 득점이 터져나와야 이길 수 있다. 선수 컨디션이 얼마나 좋으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삼성을 연장전 끝에 꺾으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매우높다. 원정경기에서 1승만 거두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신선우 전주 KCC 감독= 챔피언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오리온스와 창원 LG의 경기 전부터 양 팀이 우리와 맞붙을 가능성을 50대50으로 보고 준비해왔다. 정규경기 성적에서는 우리가 LG에 앞서지만 단기전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 LG는 외국인 선수들이 안정돼 있고 강동희, 김영만은 노련미가 있는 선수들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 또한플레이오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다. 승부를 결정짓는 데 서두르지 않고 5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경기할 것이다. 이상민, 추승균 등 모든 선수들이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 경기를 할것이고 궂은 일에 비중을 둘 것이다.

▲김태환 창원 LG 감독= 정규경기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부진했던 것은 상대가거칠게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KCC보다 점잖은 경기를 해왔는데 그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이번 경기는 힘의 대결이 될 것이다. 상대와 몸으로 거칠게 부대끼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KCC와는 한 두 게임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비책을 마련해뒀다. 찰스 민렌드를 철저히 묶고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의 활동반경을 좁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1회전에서 3경기를 치렀고 마지막 경기는 연장까지 치렀기 때문에 체력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간 벤치에서 오래 있었던 전형수, 송영진, 박광재, 박재현 등을 두루 기용하겠다. 강동희 또한 체력이 닿는 데까지 뛰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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