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칸타타 ‘賞春曲’ 무대에 오른다
국악 칸타타 ‘賞春曲’ 무대에 오른다
  • 정읍=서석한기자
  • 승인 2004.03.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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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歌辭)작품으로 문학사적 의의가 큰 불우헌(不憂軒) 정극인(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의 감동을 상큼한 국악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2004 정읍시립국악단 특별기획 공연작품인 ‘봄의 향연 국악칸타나 ‘상춘곡’’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것으로 ‘국악 칸타타’라는 새로운 악곡 형식으로 꾸며져 오는 23일 저녁 7시 정읍사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조화를 통한 아름다운 하모니로 새롭게 선보이는 상춘곡은 불우헌이 벼슬을 버리고 처가인 태인현(현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 일대)에 은거하면서 봄날의 정경과 소회를 노래한 ‘가사 상춘곡’을 전북대 이화동교수가 합창 형태의 악곡으로 꾸민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외에도 김동의 ‘내장호에 서서’ 류동완의 ‘내장산단풍’, 박경춘의 ‘호박타령’ 등 지역시인들

 이 정읍의 고유한 정서를 노래한 시들을 모아 작품화한 10개의 작품도 선보인다.

 한편 시립국악단은 24일 저녁 7시에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2번째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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