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친환경 관광·체험공간' 조성
새만금 '친환경 관광·체험공간' 조성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3.21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방조제 주변의 113ha가 ‘친환경 관광·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1일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서울대 환경생태연구실이 제안한 방조제 주변부지 친환경개발 구상 안을 토대로 ‘관광·체험공간 조성’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구상은 신시배수갑문 부근의 36.7ha를 마린센터로 개발하는 것으로, 해양수족관과 종합전시관·초대형 전망타워·문화시설 타운 등이 운집하여 관광객을 매혹할 전망이다. 또 가력배수갑문 부근의 17.7ha는 생태 숲과 해넘이 전망대, 허브식물원 등을 갖춘 생태교육관광지로 개발된다.

 총 9개 블럭 113ha 개발은 해창석산부지에서 방조제 구간과 고군산군도, 4호 방조제 종점부지까지 적게는 2ha에서 36ha까지 자연환경 복원파크와 생태대지 예술파크, 야생화공원, 아킬로스랜드(풍력발전시설, 태양에너지 생산시설, 우주농업관 등) 등으로 구성돼 새만금 방조제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사업단은 또 “방조제 도로 사면을 콘크리트에서 우리 꽃, 잔디, 수목 등을 심는 ‘식생공법’으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조제 공사는 총사업비 1조6천44억원 중 작년 말까지 71%에 달하는 1조1천373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1천558억원을 투자할 경우 총 81%의 예산이 들어갈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 주변지역이 친환경 관광·체험공간으로 개발되면 도내 서해안 관광산업 육성에도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새만금사업단의 이같은 구상을 적극 지지하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